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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의 호가창을 누가 채울지는 신청서를 내기 전에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FD인터내셔널이 상장 초기 유동성 공급 주체에 대해 실제 프로젝트에서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거래소가 해주는 건지, 마켓메이커와 계약하면 끝나는 건지, 우리가 직접 하는 건지. FD인터내셔널이 유동성 공급 주체를 정하는 갈래와 그 시점을 정리했습니다.

"상장 첫날 호가창은 누가 채우는 겁니까?"

이 질문 뒤에는 대개 세 가지 짐작이 따라옵니다.

거래소가 해주지 않을까.
마켓메이커와 계약하면 끝나지 않을까.
아니면 우리가 직접 해야 하나.

셋 중 어느 것도 저절로 답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상장 뒤에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닙니다.

거래소는 호가창을 채워주지 않습니다

거래소는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주는 장소가 아닙니다. 이미 준비된 프로젝트가 시장에 진입하는 장소에 더 가깝습니다.

다만 더 큰 투자유치를 위해 거래소를 먼저 상장해야 한다면 그 방향성도 존중될 수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 거래소가 제공하는 것은 호가창이라는 장소이지 그 안의 주문이 아닙니다.

백서의 배분표에 유동성 몇 퍼센트가 적혀 있어도, 그 물량이 첫날 호가창의 주문이 되려면 누군가가 그것을 호가로 바꿔야 합니다.

물량은 지갑에 있었고 호가창은 비어 있던 장면은 주체를 정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물량을 호가로 바꾸는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는 프로젝트가 준비한 물량과 자금을 마켓메이커가 운용하는 길입니다.

이 길이 요구하는 것은 내놓는 물량과 자금, 그 계약을 관리하고 보고를 읽을 사람, 그리고 유지하기로 한 기간입니다.

이 길을 택하면 셋 중 어느 것도 프로젝트 밖에서 생기지 않습니다.

다른 하나는 탈중앙화거래소의 유동성 풀에 프로젝트가 물량을 넣는 길입니다.

풀을 열면 그 풀은 프로젝트가 책임집니다.

이 길이 요구하는 것은 토큰과 짝이 되는 자산, 풀의 상태를 매일 볼 사람, 그리고 풀을 유지할 기간입니다.

풀이 얇았던 기간은 온체인에 기록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어느 길을 택하든 결국 실제 사용자의 매수와 매도가 채워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건강한 시장은 지속적인 매수와 매도가 있는 시장이고, 유동성은 그 거래가 합리적인 가격과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바닥이지 거래 자체가 아닙니다.

살 이유와 살 사람이 없는 토큰의 호가창은 어느 길로 채워도 유지되지 않습니다.

재단은 어느 길에서도 호가를 직접 운용하는 주체가 아닙니다

재단은 보유 자산을 관리하는 주체이고, 그 자산이 어느 길로 얼마나 나가는지를 정하는 자리입니다.

재단이 직접 주문을 넣는 그림은 갈래 안에 없습니다.

이 판단은 신청서보다 먼저 내려져 있어야 합니다

이유는 둘입니다.

첫째, 거래소와의 첫 미팅에서 "상장 뒤 유동성은 누가 책임집니까"라는 질문이 반드시 나옵니다.

이 질문이 가장 자주 비어 있는 항목입니다. 그 자리에서 답하려면 답이 신청서 전에 있어야 합니다.

둘째, 이미 토큰을 배분한 뒤에 유동성 물량을 새로 만들려면 토큰 경제구조를 고쳐야 하고, 그것은 투자자와 이해관계를 다시 조정해야 하는 일입니다.

요점은 하나입니다.

어느 갈래로 갈지가 정해져야 그 갈래가 요구하는 물량이 배분표에 자리를 잡고, 배분표가 밖에 나간 뒤에는 그 자리를 새로 만드는 비용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가장 저렴하게 실수를 수정할 수 있는 시점은 실행하기 전입니다.

이 판단에서 실행은 상장일이 아니라 배분표가 정해지는 날이고, 그날은 신청서보다 앞에 있습니다.

질문을 받고 나서 주체를 찾으면 선택지가 좁아집니다

반복해서 보는 장면은 첫 미팅에서 그 질문을 받고 돌아와 그때부터 주체를 찾기 시작하는 경우입니다.

배분표에 유동성 줄은 있는데 그 물량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호가로 바꾸는지는 아무도 정한 적이 없습니다.

마켓메이커와 이야기해보면 요구하는 자금이 배분표 어디에도 없고, 풀을 열자니 짝이 될 자산이 없습니다.

이 시점에 남아 있는 선택지는 넓지 않습니다.

하나는 진입 시점을 늦추고 갈래와 물량을 다시 정하는 것입니다. 지금 상장하는 것이 맞지 않다면 기다리는 것이 맞을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큰 유동성 없이 탈중앙화거래소 풀로 작게 시작해 운영 기록부터 만드는 것입니다.

어느 쪽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다만 둘 다 신청서 전에 주체를 정했더라면 필요 없었을 선택입니다.

이 장면에서 FD가 먼저 여쭙는 것은 마켓메이커를 소개해 드릴지가 아닙니다.

어느 갈래로 갈 생각이었는지, 그 갈래가 요구하는 물량과 사람과 기간이 지금 있는지입니다.

유동성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정하는 것입니다

거래소도 마켓메이커도 이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실행이지 판단이 아닙니다.

표는 한 장이면 됩니다.

갈래요구하는 물량과 자금붙어 있을 사람유지할 기간

네 칸을 한 줄씩 채워보면 지금 비어 있는 칸이 보입니다.

비어 있는 칸이 곧 신청서 전에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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