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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기로 하는 판단에도 다음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FD인터내셔널이 블록체인 프로젝트 우선순위에 대해 실제 프로젝트에서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하지 않는 결정도 전략이라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FD인터내셔널이 무엇을 하지 않기로 할 때 반드시 함께 정하는 것과, 단순한 비용절감과의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프로젝트 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해야 할 일을 결정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지 않아야 할 일을 결정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그런데 이 문장은 절반만 맞습니다. 나머지 절반이 빠지면 전략이 아니라 그냥 미룬 것이 됩니다.

하지 않는 선택지는 실제로 존재합니다

지금 메인넷이 필요하지 않다면 만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프로젝트 단계에서 대형 거래소 상장이 너무 빠르다면 기다릴 수 있습니다.

투자조건이 장기적인 시장에 부담을 만든다면 투자를 받지 않는 것이 더 좋은 판단일 수 있습니다.

사업 안에 토큰이 할 일이 없다면 발행하지 않는 쪽도 검토합니다.

밖에서 보면 이런 판단은 속도를 늦추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걷어낼 것을 지금 만들지 않는 것이라, 총량으로 보면 가장 빠른 길인 경우가 많습니다.

FD인터내셔널의 원칙 중 하나가 필요한 일을 실행하는 것만큼 불필요한 실행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인 이유입니다.

일을 줄인다고 책임이 줄지는 않습니다

필요한 것만 한다는 말은 적게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실행의 개수보다 판단의 깊이를 앞에 둔다는 뜻입니다.

지금 상장할 자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 그 결론은

"상장하지 마십시오."

라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왜 지금 적절하지 않은지.
상장을 위해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조건이 만들어지면 시장진입을 검토할 수 있는지.
그때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것을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메인넷이 필요하지 않다면 어떤 기존 네트워크가 더 적합한지와 향후 자체 체인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투자유치를 미룬다면 어떤 성과를 만든 뒤 더 좋은 조건으로 자본을 조달할 것인지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 않는 것에도 다음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단순한 비용절감과 전략적 판단의 차이입니다.

조건이 적히는 순간 보류는 계획이 됩니다

"안 한다"는 결론은 회의실을 나가는 순간부터 흐려집니다.

몇 달 뒤 같은 논의가 처음부터 반복되고, 그때는 분위기로 결정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판단의 근거와 함께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다시 검토할지를 적어둡니다.

조건이 적히는 순간 그것은 보류가 아니라 계획이 됩니다.

이 기록은 투자자와 파트너 앞에서도 쓰입니다. 무엇을 왜 하지 않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팀이 더 오래 신뢰를 얻습니다.

"네"만 하는 파트너는 편하지만 비쌉니다

요청한 일을 다 해주는 쪽이 일하기에는 편합니다.

그런데 먼저 볼 것은 그 요청이 어디에서 나왔는가입니다.

"큰 거래소에 가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FD는 거래소를 찾기 전에 그 문장의 뒤를 묻습니다.

이름이 필요한 것인지.
다음 라운드가 필요한 것인지.
사용자가 필요한 것인지.
호가의 두께가 필요한 것인지.
이미 약속해 둔 일정을 지켜야 하는 것인지.

뒤가 다르면 길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팀에게는 그 상장이 맞습니다. 어떤 팀에게는 제품을 먼저 내는 편이 맞습니다.

FD가 할 일은 반대하는 것도 받아 적는 것도 아닙니다.

그 요청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알아낸 뒤, 그것에 닿는 가장 현실적인 길을 같이 찾는 것입니다.

서비스 제공자의 이해와 프로젝트의 이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컨설팅이나 대행사업에는 하나의 구조적인 이해관계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일을 많이 할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쪽과, 일이 줄어도 사업만 자라면 되는 쪽. 두 자리의 이해가 같지 않습니다.

프로젝트가 사려는 것은 업무의 개수가 아니라 사업의 다음 단계입니다.

따라서 좋은 파트너라면 "우리가 무엇을 판매할 수 있는가"보다 "프로젝트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고 FD는 생각합니다.

필요하지 않은 업무를 굳이 권하지 않고.
시기가 맞지 않는다면 기다릴 것을 제안하고.
FD가 직접 수행하는 것보다 다른 방법이 더 적합하다면 그 방법을 검토하는 것.

그것 역시 컨설팅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행하지 않는 것에도 기회비용이 있습니다

하지 않는 판단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계속 준비만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은 아닙니다. 프로젝트는 결국 실제 시장에서 검증되어야 합니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지나치게 오래 기다리다가 시장기회를 놓칠 수 있고, 더 좋은 투자조건만 기다리다가 필요한 성장자본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 않는 판단 역시 근거가 필요합니다.

FD가 원하는 것은 최소한의 실행이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실행입니다.

해야 할 때는 해야 하고, 멈춰야 할 때는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시점을 판단하는 것이 전략입니다.

경험이 많아질수록 질문이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새로 나온 기술도, 새로 열린 채널도 전부 기회로 보입니다.

같은 자리를 여러 번 지나고 나면 묻는 것이 바뀝니다.

이 기능이 없으면 무엇이 안 되는가.
이 조건을 받으면 다음 라운드가 좁아지지 않는가.
이 거래소가 우리 사용자가 있는 곳인가.
이 캠페인이 데려온 사람이 할 일이 있는가.
이 물량을 지금 풀면 누가 받아내는가.
이 개발에 쓰는 몇 달로 다른 무엇을 포기하는가.

FD가 실제 시장에서 반복적인 실행을 통해 축적한 것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경험만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도 함께 축적되어 왔습니다.

하지 않기로 한 것도 문서로 남깁니다

정리하면 하지 않기로 하는 판단에는 세 가지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 왜 지금이 아닌지 — 근거
  • 어떤 조건이 되면 다시 볼지 — 재검토 기준
  • 그때까지 무엇을 준비할지 — 다음 계획

셋이 적혀 있으면 그것은 전략입니다. 하나라도 비면 그냥 미룬 것입니다.

정확한, 필요한 서비스만 제공하고, 더 많이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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