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션을 받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이 사람들이 우리 사업 방향까지 바꾸려고 하는데, 어디까지 들어야 하는가.
조언이 경로에 관한 것인지 목적지에 관한 것인지 구분이 안 될 때 특히 그렇습니다.
FD인터내셔널이 분명히 해 두는 것이 있습니다.
방향 설정을 중요하게 본다고 해서 프로젝트의 비전을 대신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는 창업자의 것입니다
프로젝트가 만들고 싶은 사업과 목표는 창업자와 프로젝트의 것입니다.
이 문장은 예의가 아니라 경계입니다.
액셀러레이션이 비전을 바꾸기 시작하면 프로젝트는 창업자의 것이 아니게 되고, 창업자의 것이 아닌 프로젝트는 시장에서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액셀러레이션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넷입니다.
어떤 선택이 현실적인지.
어떤 위험이 존재하는지.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어떤 실행은 지금 필요하지 않은지.
넷 다 경로에 관한 것입니다.
목적지는 프로젝트가 정하고, 그 목적지까지 시장을 지나가는 길을 함께 정합니다.
그 비전을 실제 시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구조와 실행경로를 만드는 것이 FD의 몫입니다.
경계를 스스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액셀러레이션에 기대하는 것을 전부 적고 두 칸으로 나눕니다.
비전 칸과 경로 칸.
"우리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알려 달라"는 비전 칸입니다.
"거기까지 가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알려 달라"는 경로 칸입니다.
비전 칸에 적힌 것이 많다면 액셀러레이션에 맡길 수 없는 것을 맡기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액셀러레이션이 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주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경로 칸이 비어 있다면 프로젝트가 아직 액셀러레이션에 무엇을 기대하는지 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상태로 시작하면 조언이 경로인지 비전인지 구분할 기준이 프로젝트 쪽에 없습니다.
액셀러레이션은 실행을 더하는 일이 아니라 빼는 일이기도 합니다
넷 중 마지막이 이 글의 나머지 절반입니다. 어떤 실행은 지금 필요하지 않은지.
액셀러레이션이라는 말은 무언가를 더 얹어 줄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더 많은 소개, 더 많은 자원, 더 많은 실행.
그런데 FD의 원칙은 반대 방향을 가리킵니다.
정확한, 필요한 서비스만 제공하고, 더 많이 해결한다.
중요한 것은 FD가 무엇을 판매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프로젝트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입니다.
이 원칙 아래에서 액셀러레이션은 빼는 일이 됩니다.
필요하지 않은 개발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맞을 수 있습니다.
지금 상장하는 것이 맞지 않다면 기다리는 것이 맞을 수 있습니다.
투자유치가 장기적인 토큰 경제구조에 부담을 만든다면 더 많은 자본을 받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 셋은 FD가 실제로 빼자고 말하는 실행의 예입니다.
프로젝트가 동시에 하는 일이 많을수록 뺄 것도 많습니다.
순서를 정하고 나면 뒤로 밀린 것 중에 아예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보입니다.
그것을 하지 않기로 정하는 일이 액셀러레이션의 절반입니다. 나머지 절반이 남은 것을 시장까지 연결하는 일입니다.
비전이 바뀌어야 한다면 그 판단도 프로젝트가 내립니다
경로를 그리다 보면 비전 자체가 시장에 닿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어떤 경로로도 그 목적지에 가지 못하거나, 가더라도 그곳에 사용자가 없는 경우입니다.
이때가 경계가 가장 시험받는 순간입니다.
FD가 할 수 있는 것은 경로가 없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보여 주는 것까지입니다.
그다음, 비전을 바꿀지 말지는 프로젝트가 정합니다.
바꾸기로 한다면 그 자리에서 함께 판단합니다.
바꾸지 않기로 한다면 그 비전으로 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경로를 다시 찾습니다.
둘 다 프로젝트의 결정이고, FD는 어느 쪽에서든 경로를 맡습니다.
비전을 바꾸라고 하는 액셀러레이션과 경로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액셀러레이션은 다른 것입니다.
앞의 것은 경계를 넘은 것이고, 뒤의 것은 경계 안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일입니다.
어디까지 들어야 하느냐는 질문의 답
경로에 관한 것은 끝까지 듣고, 비전에 관한 것은 참고만 하십시오.
그리고 경로에 관한 말 중에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면, 순서를 정하는 표를 한 번 더 보시기 바랍니다.
FD가 제공하려는 것은 단순한 업무 수행이 아니라 판단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환경이 바뀌었을 때 프로젝트 스스로도 올바른 판단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